현재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6,800여 개의 언어 중 절반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민간기구 월드워치 연구소가 밝힌 바 있다. 유네스코(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는 ‘세계 사멸 위기 언어 지도' 보고서에서 세계 각지에서 소수 민족의 언어와 유산이 사멸 위기를 맞고 있으며 언어 소실에 따른 파장은 무시할 수 없는 타격으로 ‘하나의 언어가 사라지면 우리는 인간의 사고와 세계관에 대해 인식하고 이해하는 도구를 영원히 잃는 것'이라고 했다. 특정 언어의 소실은 해당 언어 사용 공동체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원천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언어적 다양성은 갈수록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언어의 소멸은 결코 새로운 일은 아니다. 수 천 개의 언어가 이미 사라졌다. 다만 언어의 소멸 속도가 놀라울 만큼 빨라졌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언어학자들은 2,100년 까지는 3,400-6,120 개의 언어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매 2주마다 1개의 언어가 사라지는 셈이다. 월드워치 연구소는 언어 보존을 위해서는 고유언어와 함께 다른 언어를 쓰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우리는 외국어와 외래어를 구분해야 한다. 외래어란 그 외래(外來) 역사가 짧든 길든 상관없이 우리말 화(化) 된 것이다. 외래어는 그 해당 원어(原語, origin word)가 발음되고 사용되는 것과 무관하게 우리가 발음하는 식으로 발음하고 사용하면 된다. 한국식 영어, Konglish(Korean English)라든지 한국어화 된 일본어(Koreanized Japanese: Kopanese)등은 비록 어원(語原, etymology)은 영어나 서구어에서 왔다 할지라도 그 원어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졌다
우리말의 외래어 중에는 영어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수입된 경로를 보면 일어를 통해서 수입된 것이 제일 많다. 이러한 외래어들은 일어(日語) 속의 외래어를 다시 한국식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자명하다. 우리 말의 모든 외래어는 외국어가 아니고 이미 우리말화 되었으므로,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논쟁, 영어 공용어 문제라든지, 한글전용, 한자혼용 등의 문제들은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쓰고 있는 외래어들의 정확한 뜻과 발음을 가능한 한 객관적 관점에서 정리해 보았다.
빈도수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여, 시대와 공간을 뛰어 넘어 지금 현재 통용되는 외래어들로 그 목록을 만들었다. 최대한 객관적 활용 빈도 목록을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언어 배경의 여러분들이 여러 번 crosscheck 했음을 밝힌다.
불어(Emmanuel Lequain), 영어(Yoo Seonil), 일어(Shimbo Tomoko), 중국어(Shao Li) 버전 각 번역을 맡은 분들이 먼저 독자적으로 단어 목록을 만들었으며, 그 후 다시 Thomas Defrance 와 Yoo Seonil이 7번 이상의 crosscheck 작업을 통해 1,100 단어로 최소화 했다.
순수 우리말이 있는 경우는 가능한 한 배제했으며, 흔히 쓰는 외래어인 경우에도 한국어 버전의 경우, 순수 한국어로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붙이기 위해 나름대로 심사숙고 하느라 예정보다 많이 늦어져 update를 하게 되었다. 그래도 많은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다음 기회에 더 나은 자료들로 보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까다롭고 복잡한 단어들만의 나열인 내용에 한국적 구성과 디자인을 통해 화면에 생명감을 불어 넣어 주신 web-designer Hwhang Suk-ju 님의 탁월한 표현 능력에 아낌 없는 감사를 표한다.